지난해 7월 시공사의 부도로 아픔을 겪고 있는 신풍동 성산그린빌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진·출입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곳은 중앙병원 사거리에서 용동고가교에 이르는 남부순환로의 중간지점으로 좌우로 500m가량이 직선인데다 진출입로를 향해 내리막길이어서 대부분의 차량들이 과속을 일삼아 인명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중앙병원쪽에서 아파트로 진입하려고 하면 좌회전 대기차선이 없어 1차선에 대기해야 하는데 차량들이 과속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서로 아찔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밝히고 "주민의 안전을 위해 신호등이나 좌회전 대기차선이 마련돼야 마땅하지만 여건상 어렵다면 경고등이라도 시급히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도 "가끔 진·출입로 주변에 차량이 주정차를 하고 있는 경우 남부순환로 통행 차량들의 과속으로 인해 도로 진입이 무척 힘들고, 횡단보도도 멀리있어 무단횡단이 빈번하다"고 토로하고 "이 처럼 무방비로 방치할 경우 사고를 막기는 어렵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산그린빌아파트에는 130여가구에 4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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