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호남선고속철도 용역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도내 정차역 위치선정과 관련해 이건식 금만농어촌발전연구소 이사장이 건교부에 서한을 보냈다.

최근 임인택 건교부장관에게 보내진 서한은 올 초 서울대 박창호 교수(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가 호남선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조사연구용역 중간연구결과 설명에서 제시한 안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교수가 제시한 안은 기존노선을 함열에서 삼례방면으로 우회해서 김제로 이어지게하는 안으로, 전주와 가까운 익산 동부지역에 역을 건설하고, 도내 구간에 간이정차역인 정읍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건식 이사장은 "지도를 보면서 기존 도로망과 새만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지리적으로 김제가 중앙이며, 항공과 호남·서해안고속도로를 갖춘 최적의 물류단지임"을 강조하고 "부용-와룡-김제-감곡까지 16㎞구간에 S자 굴곡이 6번이나 반복되기 때문에 일반열차도 서행하는 실정이므로 고속철도의 안전운행을 위해서 이 구간을 직선화 한다면 김제역이 전주쪽으로 접근해 익산역보다 가까워 질 것이다"고 제안했다.

또 "상시정차역으로 익산역, 간이정차역으로 정읍역 등 도내에 2개의 정차역을 건설하는 것보다 김제역 하나로 한다면 예산과 운행시간이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권과 시민들에게도 호남고속철도 역사 유치를 위해 다같이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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