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재정운영의 합리성 및 신뢰성을 높이고자 시민들의 의견을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기획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egimje.net)에 2003년도 예산편성과 관련, 시민의견 접수창구를 개설해 재정의 실질적인 수혜자인 시민의 생생하고 현장감있는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한 제안공모는 이달말까지 운영되며,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지원을 늘려야 할 분야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반영되어야 할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제안된 의견은 사업의 시급성 및 타당성 등을 심도 있게 분석, 시민이 가장 많이 선호하고 필요로 하는 투자사업은 예산편성과정에서 가중치를 부여할 계획이며, 시행가능한 창의적인 아이템이나 제도개선사항은 예산 실무과정에서 적극 수렴하고 예산반영 여부와 그 결과를 제안자에게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감사담당관실 구형보 예산담당은 "도내 최초로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제를 도입한 만큼 시행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시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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