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준공식을 마친 4억원짜리 검산육교가 한달도 못견디체 상판포장부분이 뜯겨져 나간상태로 방치돼 있어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한편 부실시공이이뤄진것 아니냐 하는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더구나 10여일간 내린 비로 계단에는 빗물이 빠져나가지 않고 고여있어 통행자들의 불편마저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파손상태가 심각한 곳은 상판의 중간지점으로 철판위에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된것이 불규칙적으로 찢겨져 밑부분이 하얗게 보일 정도며, 파손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산초교쪽이 높게 설치되어 빗물이 부영아파트 방향으로 모여들도록 돼있어 상판 일부분은 물이 고여있는 상황이며, 5개의 계단 역시 물이 전혀 빠지지 않고 오히려 물을 포장된 부분이 간직하고 있거나 고여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에 처음으로 등장한 육교가 한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파손된것은 시공의 잘못이다는 지적이 앞서고 있다.

이용자들이 일부러 포장부분을 뜯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 즉 포장부분과 밑부분과의 부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이용자들이 지나다닐 때 조금씩 걸리거나 밀려서 지금의 파손이 이뤄졌다는게 시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더구나 계단의 물빠짐이 전혀 안되고 오히려 포장부분이 물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미끄럼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시공했지만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겨울철 눈이 내렸을 경우 물이 쉽게 마르지 않아 밤에는 얼을 수 있어 육교이용에 불편할 것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육교가 결국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으로 외면당한다면 4억원의 예산낭비와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예산, 그리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육교의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육교관리와 함께 준공식을 가졌지만 육교 시공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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