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를 강타한 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사망·중상 각 1명의 인명피해와 37세대 10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2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시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1일 새벽까지 김제에 심한 비바람을 몰고 왔던 태풍 루사는 최대풍속 36㎧의 대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50h㎩로 평균 61.3㎜의 비가 내렸고, 금산면이 166㎜로 최고, 광활면이 19㎜로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4일까지 최종 집계된 집계된 피해 상황을 보면 6개분야에서 총 피해액은 220억6387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서암동 동신파크 가동 옆벽면 치장벽돌이 붕괴되면서 때마침 아래를 지나던 신미자씨(42)가 사망했으며, 김명숙씨(38)가 중상을 입고 원대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재산피해 상황은 농업분야에 과수 371.2㏊ 낙과 피해가 78억여원으로 가장 심했고, 벼 6420㏊가 도복피해를 입어 44억 손실, 비닐하우스 860동 73㏊ 파손으로 22억여원, 인삼시설 241㏊ 파손으로 28억여원 등 농업분야 피해가 184억여원에 달했다.

이외에 건축피해(주택 254, 공장 등 30)로 6억,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 7억, 산림축산피해 22억, 김제온천 지붕과 벽체파손 1억원 등이며 성산타워의 대형유리창이 깨지고 성산공원 내 수십년생 소나무가 넘어지거나 부러졌다.

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37개 기관 995명을 동원해 도복벼 세우기, 낙과줍기, 인삼밭 지주 및 차광막씌우기 등 태풍피해에 대한 응급복구를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해 피해를 최단시간내에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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