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이하 눈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서도 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가는등 눈병확산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7일) 관내에 눈병발생자 수는 초등학교 25개교에 953명, 중학교 12개교에 1039명 등 37개 초·중학교에서 1992명이 발생, 최초로 눈병이 발생된 지난 달 30일 6명과 비교하면 1주일만에 11986명이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청에서 눈병발생 현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환자가 있음에도 현재까지(7일) 감염환자 보고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처럼 조사된 환자와 보고되지 않은 환자, 그리고 고등학생들과 눈병에 걸린 일반인들의 수를 합하면 2000여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됐을 것으로 관계기관은 보고 있다.

한 보건관계자는 "이번 눈병은 전염속도가 매우 빠른만큼 철저한 개인소득과 눈병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것이 가장 좋은 예방이다"며 "눈병이 의심되면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각 학교에서는 눈병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눈병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학교에서는 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가정안내문 발송과 눈병에 감염된 학생들을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 자가치료를 받게 하거나, 분단을 나눠 수업을 하고 있으며, 눈병이 심각한 학교 또는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휴업에 들어가는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임시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휴업한 김제중학교를 시작으로 덕암중, 금성여중, 봉남중, 중앙중, 만경중, 김제여중이며, 초등학교에서는 원평초가 7일, 김제중앙초교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휴업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학교측의 대책은 초기확산방지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눈병으로 비상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눈병에 걸린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격리수업이나 안내문 발송이 고작이었다"며 학교측의 대책에 아쉬워했다.

한편 자가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해 임시휴업을 실시한 학교는 물론 눈병에 감염된 학생이 있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상태를 확인한 후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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