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면적 5억4531만585㎡(약 1억6천여만평)중 묘지설치가 가능하도록 허가된 면적이 324만7186㎡(약98만여평)으로 시 전체 면적의 0.6%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 면적은 시민운동장 면적이 5만6830㎡(1만7200여평)를 감안한다면 시민운동장 약 57개정도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이다.

그러나 이는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동묘지 77개소 49만8098㎡(15만평)과 신고된 개인묘지만을 합한 면적일 뿐 지목이 묘지로 되지 않은 곳에 설치된 묘지면적을 포함하여 신고되지 않은 개인묘지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묘지면적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묘지의 난립을 막기위해 현재 법으로 묘지를 설치하는 규정을 두었지만 이미 사장된 법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묘지가 차지하는 전체면적 비율을 뒷받침 하고 있다.

법으로 규정한 내용을 보면 개인묘지일 경우 면적은 30㎡(9평), 가족묘지는 100㎡(30평), 종중,문중묘지는 1000㎡(303평)이내의 면적으로 법이 정하는 위치외에는 묘지설치가 금지되어 있으며, 설치이전 관계기관에 사전허가를 맡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묘지를 쓰는데 면적과 위치 그리고 허가에 대해 법을 준수하며 묘지를 쓴다는 것은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즉 법은 있지만 법시행이 어려운게 현실이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내의 농지를 제외한 면적 대부분이 묘지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점이다.

관내에서도 산이 대체로 많은 금구면과 금산면의 경우 일부 야산이 묘지로 변해 한 마을에 묘지수만 100여개가 넘는 마을도 있다.

이처럼 묘지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부터 정부에서는 납골묘를 권장하는 사업까지 펼치고 있다.

현재 관내에서 납골묘는 27개소로 증가추세에 있지만 유교사상이 깊게 뿌리박혀 있는 현실에서 납골묘의 급증으로 묘지설치 감소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묘지설치와 관련 장례문화에 대해 다각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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