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수변공원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5월에서 6월에 피는 연꽃과 창포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던 수변공원(이하 공원)에는 갈대와 줄, 왕골등 수중식물이 널리 퍼져있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정화를 마친 수원지가 자칫 물풀들로 뒤덮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갈대는 공원 상층에서 외곽쪽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연꽃이 가장 많은 부분 1/3을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갈대의 뿌리가 평균 2m에 이르고 번식력이 빨라 수원지 외곽을 따라 1~2년안에 공원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풍동의 한 시민은 "수원지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관리역시 중요하다"며 "갈대가 없던 수원지가 갈대가 생격난 것은 분명 관리가 소홀한 이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갈대로 인해 수원지가 위협을 받고 있지만 현재로서 예산부족으로 대책마련조차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갈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갈대가 번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중장비를 동원해 흙을 긁어내는 방법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흙을 긁어 낸다고 해서 주변에 널리 퍼져있는 갈대를 완전히 제거시킬 수 없다는 점이 자칫 예산낭비로 이어질 소지마저 안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갈대를 제거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흙을 퍼내는 방법보다는 수변공원에 대한 종합적대책을 세우는 것이 경제적이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주위에서 내려오는 토사로 인해 공원의 자연적 매립가능성도 높고, 수심이 얕아짐으로서 물풀들의 성장을 촉진시켜 공원의 모습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대책마련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자연상태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공원으로서의 이미지를 갖추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수원지를 개발하는 것과 공원개발과 함께 시민운동장과 문화체육시설, 산책로등이 연계되는 종합적 대책마련에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앞서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