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객이 김제역 대합실에서 쇠로된 연장(일명 빠루)을 마구 휘두루며 유리를 닥치는 대로 부수다 역무원과 택시기사 등에 붙들려 경찰에 넘겨졌다.

지난 24일 오후 2시, 술에 취한 김아무개씨(44·검산동)가 연장을 들고 대합실에 진입, 출입문을 비롯한 3개의 유리문과 대형 칸막이유리 1개, 창문 등을 차례로 부수며 난동을 부리자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소란을 피운 김씨는 방심을 틈타 달려든 역무원과 택시기사 등에 의해 붙들렸으며, 파손된 유리가 대부분 안전특수유리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씨가 이같은 소란을 피운 이유는 서울에서 사기를 당한데다 부모와 사회로부터 대우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분풀이로 전해진다.

경찰은 난동을 부린 김씨에 대해 공용물건손괴죄로 법원에 구속을 건의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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