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희 시장을 포함한 시 대표단 10여명이 매년 1천만원이 넘는 시비를 써가며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남통시를 방문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어 '관광성 외유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곽시장을 포함해 이필선 부의장, 기업인 6명, 기자 1명, 공무원 2명 등 총 11명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우호 경제 대표단'이라는 명목아래 중국을 방문했다가 항공사 사정으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늦은 28일 귀국했다.

이들은 중국 방문 목적을 남통시에서 '남통항구합담회'를 개최함에 따라 양 도시간의 우호협력체제를 돈독히 하고자 함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제대표단을 자처하면도 참석공무원 2명은 모두 지역경제과가 아닌 기획감사담당관실 소속이며, 3박4일의 일정 중 간담회나 행사참석은 2시간30분에 불과하고 만찬이나, 견학, 관광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해 6월에도 2천여만원의 시민혈세를 써가며 시장, 의장, 공무원, 시의원, 기업인, 학교장, 문화계인사, 기자 등 11명이 4박5일간 중국에 머물면서 3일간은 꼬박 관광만 즐겨 교류를 빌미로한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제시는 지난 97년 10월 중국 남통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10여차례에 걸친 상호방문을 가졌으나, 상호간의 축제행사 참관 등만 있었을 뿐 소요비용에 비해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해외 도시와의 자매결연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가 아닌, 관광성외유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될 것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