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켜지도록 만들어진 가로등이 작동을 멈춘지 오래지만 아직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 보행자들의 불만이 높다.

중앙병원 사거리에서 간이터미널로 향하는 도로가운데 가로등이 켜지지 않는 것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곳 인도는 시내처럼 각종 네온사인이나 옥외광고물에서 나오는 불빛도 전혀 없고, 상가에서 내놓은 농기계와 물건들이 인도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낮에도 보행자들이 물건들을 피해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남부순환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은 모든 가로등이 켜져 대낮같이 훤하게 비추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보행자를 우선적으로 위해 설치된 가로등이 보행자를 무시한 체 보행자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 모두 켜지고 보행자가 많은 지역은 켜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간이터미널 사거리, 중앙초교사거리, 버스터미널 사거리 역시 야간에도 차량의 통행이 많은 교차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가로등이 어두워 운전자들이 횡단보도 보행자의 식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교동의 김아무개씨는 "비단 이곳 가로등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시내 중심가에 있는 가로등이 노후하거나 작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도 조치가 전혀없어 시내가 밤만되면 폐허된것처럼 보인다"며 시설개선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더구나 오는 3일부터 치뤄지는 지평선축제에 우리시를 찾는 외부손님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내 중심가의 가로등 작동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우리시에 대한 인상을 어두운 도시로 기억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빠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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