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농협측이 김제쇼핑센터의 하나로마트 입점에 대해 현재까지(3일) 시측에 공식적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하나로마트 입점이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시에 따르면 김제농협측이 하나로마트 입점을 포기한데 이어 긍정적 입장을 보인 백산농협측에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까지 농협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최근 쌀 수매가를 놓고 농협측과 농민들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하나로마트 입점건에 대해 시조차 백산농협측에 의사를 물어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에서는 하나로마트 입점이 사실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대형마트 2~3곳과 접촉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쇼핑센터 활성화의 한 방법으로 지역적 정서에 맞는 하나로마트 입점을 추진했지만 시간만 흐를뿐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다른 대형마트 2~3곳과 접촉하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해 하나로마트 입점이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하나로마트입점과 관련 시금고인 농협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한 30억원에 대해서 시는 "쇼핑센터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인만큼 하나로입점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지원금은 여전히 유효하며 다른 마트가 들어올 경우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