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품위와 밥맛 향상을 위한 완전미(쌀의 형태가 2/3이상 있는 것)생산 및 출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80년대 1인당 년간 쌀 소비량이 132kg이던 것이 최근 92kg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등 쌀의 수급상 안정생산이 위촉될 우려와 함께 2004년 쌀의 수입개방에 대한 재협상을 앞두고 벼 수확기를 맞아 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현수)에서는 농업인들이 완전미 생산의 마지막 작업인 제때 벼 베기와 적온 건조를 당부하고 있다.

쌀의 손상·손실율 허용기준(손상율 1%, 손실율 3%)과 금간 쌀 및 완전미 비율을 고려할 때 중만생종은 출수 후 50에서 55일에 벼 베기를 해야하고, 건조기를 이용해 벼를 건조할 때에도 50℃이하에서 서서히 건조해 수분감모율이 시간당 0.8%에서 1.0% 정도가 줄여야만 완전미의 비율이 높아지고 수분이 급속히 빠저나가는 것을 막아 밥맛이 좋아진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쌀은 완전립, 착색립, 피해립, 금간 쌀이 섞여있는 혼합미 형태로 출하되고 있는데, 완전미를 제외한 나머지 쌀은 불완전미로 쌀의 품위와 밥맛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또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완전미(Head rice)로만 유통되고 일본에서는 완전미로 된 특수미와 완전미+심복백미로 구성된 쌀이 일반적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일본과 우리나라에 수출하기 위해 완전미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완전미 생산에 대한 재배기술 실천과 가공 및 유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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