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보리에 대한 제한수매가 실시되면서 계약하지 않은 물량에 대해서는 수매가 되지 않으므로 파종 전에 관할 단위농협과의 계약이 먼저 체결돼야 한다.

우리시는 전형적인 농촌도시로써 벼 수확후 보리를 파종해 농한기 주요 소득원으로 각광받아 왔으며,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 사업으로도 제몫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보리수확량은 증가하고 소비는 감소해 재고 증가와 함께 쌀과 달리 장기 보관할 경우 바구미 발생 등으로 품질이 저하되어 판매가 어렵게 되자, 정부는 내년부터 제한수매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보리수매량이 정해지고 계약물량에 대해서만 수매한다는 정부방침에 의해 계약하지 않은 물량에 대해서는 수매를 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그 계약면적만을 파종해야 하며, 파종 전에 관할 단위농협과 우선 계약 체결을 해야 된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소장 장현수)는 마을별, 농가별로 배정된 2367ha(9689톤)를 적기 내에 파종해 보리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현장지도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지역의 보리파종 적기는 10월 15일부터 11월 5일이 한계기간이나, 가능하면 10월중으로 파종해야 수량도 많고, 겨울나기 할 때에 보리 잎이 5에서 6매가 자라 영하 17도까지도 견디는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또 "보급종외의 자가채종이나 자율교환을 통해서 확보한 종자는 파종 전에 소독을 해야만 종자로 전염되는 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며, 파종 7일전에 종자 1kg에 카보람분제를 2.5g 비율로 종자에 약이 골고루 묻도록 섞어 소독을 해주고, 파종후 3에서 5일 이내에 반드시 토양처리 제초제를 고루 살포해야만 잡초를 잘 방지할 수 있다"고 권하고 있다.

종자 공급을 위해서는 "하곡수매시 별도로 보관한 보리를 읍면동으로부터 의뢰 받아 발아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발아시험에서 합격한 보리는 읍면동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므로 종자가 부족한 농업인들은 읍면동에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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