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기환자가 급증하면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시보건소와 각 읍면보건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약품들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오늘(10일)까지 보건소에서 독감예방접종을 맞은 사람은 총 2만1천여명, 그러나 앞으로 접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약품 품귀로 인한 접종불가능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지금까지 필요한 약품을 제때에 수급했으나 최근 독감예방접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약품수급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약품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시보건소 관계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자나 허약자, 노인, 그리고 아기들보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접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며 "감기에 대한 노파심에서 독감예방접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큰 이유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약품 품귀로 인한 접종불가능사태가 도달하기 전 독감예방접종 대상자 우선순위를 61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한편 접종을 원하는 젊은층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한뒤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보건소에서 계획한 이번 조치에 대해 일부에서는 "접종을 원하는 사람에게 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해 보건소에서 제시한 61세이상 노인 우선순위 조치에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결국 약품 품귀현상으로 인한 보건소의 대책의 실효성은 약품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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