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장 부족으로 인해 최고의 건조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포장도로는 농민들간에 자리다툼으로 고성이 오가고 있는 곳이며, 주·야간없이 건조시키기 위해 널어놓은 벼의 폭이 1m가 넘으면서 한 쪽 차선을 차지하고 있고, 마을 진입로와 공터등을 점유하면서 운전자들의 사고위험과 통행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폭이 좁은 이유로 널어놓은 벼 위를 지나가는 차량에 대해 품질저하를 내세우는 농민들과 운전자들의 갈등이 커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아무런 표시없이 야간에도 벼를 그대로 놓아두는 농가들이 많아지면서 야간운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도난사고 발생을 우려한 경찰들마저 순찰확대를 바탕으로 농산물 보호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한 경찰관은 "노상건조는 불법이지만 농민들의 불편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결국 농민들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해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한 농민은 "불법이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며 "건조장에 넣어야 하겠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노상건조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노상에서 건조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1년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농민들이 부담하도록 돼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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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