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농가에 이어 관내 낙농가에도 경제적 타격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낙농진흥회가 우유소비 급감과 WTO협상의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남은 원유에 대해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을 축소하고, 잉여원유에 대한 차등가격제를 실시함으로서 낙농가들의 경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농가에서 낙농회에 납유한 원유가운데 우유업체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양을 제외한 나머지 원유에 대해 차등을 두고 매입하는 제도인 잉여원유차등가격제며 대농과 소농의 구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농장시설을 이미 갖춰놓은 대규모 낙농업자보다는 시설확충설비에 들어갔거나 젖소 사육두수가 적은 소규모농장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동진강 낙농축협(조합장 정세훈)에 따르면 관내에 있는 낙농가는 현재 63농가로 1일 2만9천리터가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잉여원유에 대한 차등가격제 도입으로 대규모 농가는 생산량의 약 40%정도의 원유대금을 보존 받을 수 있지만 소규모 농가일 경우 약 15%정도의 원유대금밖에 보존 받을 수 없을 것이다는 예상되며, 금액으로는 1달에 5억5천만원정도의 원유대금에 10%에 해당하는 5500만원정도의 피해가 농가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우유소비의 감소가 지속될 경우 낙농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는 예상이다.

정세훈 조합장은 "낙농가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우유소비를 늘리는 것 외에는 현 제도에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낙농가와 조합,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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