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벼를 세워 한 톨의 쌀이라도 건지기 위해 농업기반공사(이하 농기공) 동진지사 직원 60여명이 논으로 나갔다.

지난 22일 동진지사 직원들은 성덕면 석동리에 위치한 이희구씨(63)의 논 4500평에서 자라던 벼들이 모두 쓰러져 추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전직원이 현장으로 달려가 쓰러진 벼 세우기에 힘을 모았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대농업인 서비스를 위한 농기공의 자구노력도 있지만 최근 태풍과 수확량 감소, 미질저하등 농민들의 시름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각 지역에 위치한 지소와 지사와의 연계로 자체계획을 이미 수립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공의 전경배 계장은 "관내 추수가 끝날때까지 농촌일손돕기는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각 지소에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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