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과 5일로 계획된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의 서울 도심 집회에 김제시 공무원은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협약체결권과 파업 등 단체행동권을 허용하지 않고, 명칭도 '공무원조합'으로 하는 정부의 <공무원조합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반대하며 전국공무원노조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89%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으나, 김제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회장 이양구)는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직협은 도심 집회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국회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1인시위에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양구 공직협회장은 "공무원노조는 참 봉사의 길을 찾자는 것이지, 권리주장이 아니다"고 애정으로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후 국회 행자위에 제출됐던 공무원조합법안은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되지 못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어렵게 됨에 따라 오는 4일과 5일 파업 방침을 정했던 공무원노조는 서울 도심 집회만 갖고 전면 파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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