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내에 위치한 학교는 영양사 1인당 급식학생 관리학생수가 500여명 이상이고, 공동조리를 실시하는 면단위 학교 영양사들은 1명의 영양사가 평균 2~3개 학교급식까지 책임져야 하는 열악한 근무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일용직 영양사나 전문직 영양사 추가채용계획은 전무한 실정이어서 학교영양사들의 고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공동조리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각 학교로 배달하고 있으나 배달 시간과 거리가 상당한 지역 학생들은 조리중심교보다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영양사들 역시 각 학교를 순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급식용 차량들이 일반트럭을 개조한 차량들이어서 여름철 고온에 의한 음식의 변질과 겨울철 저온때문에 음식의 맛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면 급식을 실시하고 학교 조차도 급식시설과 급식운반전용차량보급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인해 시설개선에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음식에 대해 보온과 변질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현재 급식방식으로는 식중독과 같은 음식으로 인한 질병위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현행방법대로 공동급식을 한다면 배식거리와 시간에 크게 문제가 없는 학교로 공동조리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부모는 "똑같은 급식비를 내고 급식을 신청하고도 상대적으로 급식에 불안한 마음이 있으면 누가 급식을 원하겠느냐"며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각 학교마다 급식시설을 갖춰 영양사를 상주시키는 방법이 질적인 영양공급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는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현재 관내에 급식학생수는 초등학교 37개교에 7563명, 중학교는 7개교에 1670명이며, 이를 관리하고 있는 영양사는 18명이며, 단독조리를 하는 학교는 44개교가운데 9개교로 35개교는 공동조리를 하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