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월촌동 통장단이 이·통장의 임기를 4년으로 제한하는 조례발의 과정에서 조례개정 사유와 관련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사퇴를 결의했다.

교동월촌동통장협의회(회장 김동광)는 지난 4일 49명의 통장중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를 갖고 시의회가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김제시리·동하부조직운영에관한조례중개정조례안>의 개정사유가 이·통장의 장기재직으로 인한 병폐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해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

이들은 참석자 전원이 서명날인한 사퇴서에 "장기간 재직으로 인한 병폐가 있다고 했는데 통장들이 어떤 부정을 저질렀는지 소상히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동광 회장(65·제월돌 월랑마을)은 "파행을 일삼아 온 시의회가 장기간 주민을 위해 묵묵히 봉사한 이·통장들을 마치 큰 잘못이나 저지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함으로써 가장 큰 상처를 줬다"고 분개하고 "자신들의 의무는 수행하지 못하면서 지역주민의 파수꾼인 이·통장들의 명예를 훼손한 시의원들은 통장단 사퇴에 함께 전원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월동 통장단 월례회는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통장단산악회와 일정이 겹쳐 앞당겨졌으며, 이들의 전원사퇴 결의는 지난달 31일에는 시내권 4개동지역 통장협의회장이 요촌동 ㅅ다방에서 회동을 갖고 마땅한 해명이 없을 시 전원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은데 따른 것이어서 이·통장단의 추가 집단사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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