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에 10건도 체 안되던 신고건수가 10월 말일을 기점으로 현재(7일)까지 8일간 300여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찍어 제출한 주요 위반 적발장소로는 익산방향인 백산 종축사업소앞 신호등과 금산사방향 쌍용사입구, 전주방향인 만남의 주유소 앞 도로로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위반운전차량은 거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신호등이 불과 몇 m차이를 두지 않고 설치된 지역에서의 촬영은 이들의 주요 촬영지로 선호받고 있는 곳으로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는 3곳 역시 신호등사이의 거리가 불과 20여m도 안되는 지역이다.
이처럼 최근들어 카파라치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경찰서 관계자는 "내년 위법차량 신고에 대한 보상금 삭감이 발표됐기 때문일 것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카파라치를 양성하는 학원이 등장한 뒤 이 학원을 수료한 사람들이 일부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경찰서에 접수된 사진들로 인해 카파라치와 경찰, 그리고 운전자들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카파라치 자신들이 접수한 사진에 대한 위법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로 관계경찰들의 업무조차 마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경찰은 "해도 너무한다. 자신들이 촬영한 차량은 무조건 불법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며, 전화통화로 자세한 설명까지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카파라치의 움직임이 최고조에 달하자 경찰서에서는 교통의 흐름을 조사해 카파라치들의 주요 지역의 신호체계를 고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카파라치, 경찰, 민원인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해 지난 3월에 바른교통문화정착을 위해 고육지책으로 실시한 신고자 포상금제도는 교통법규 위반을 줄이고자 하는 긍정적인 취지에서 실시했으나 일부 신고자가 이를 직업으로 여기면서 전문신고꾼으로 활동하고 있음이 드러나 사회적인 문제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카파라치들의 위법사진촬영으로 적발된 운전자들은 신호위반일 경우 벌점 15점과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중앙선 침범의 경우 승용차는 1건당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 승합차는 7만원과 벌점 30점을 부과 받게 된다. 카파라치들에게는 1건당 2천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대신 일정기간 범칙금을 내지않을 경우 벌점은 없어지고 과태료가 1~3만원이 추가되어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운전자의 경우 과태료쪽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영업용차량의 경우 상당한 반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통법규 위반시 벌점 40점이상부터는 면허정지, 121점이상이면 면허취소에 해당되지만 현행 법규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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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라치란?
처음에는 파파라치란 이름으로 유명인을 따라다니며 유명인의 사생활과 행동을 촬영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에서 나온 말이지만 전년도에 바른교통문화정착을 위해 위법차량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제도를 정부가 만들면서 운전위반차량만을 전문적으로 촬영해 포상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서 '위반차량 전문신고자'를 말한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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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