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금융감독원은 경영평가위원회가 퇴출 대상으로 선정·통보해 온 115개 신협 전부를 최종 퇴출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번 퇴출대상으로 선정된 115개 신협가운데 도내에는 전주 영창, 전주 복자, 정읍 샘골, 부안 줄포신협등 4개 신협이 퇴출됐다.

반면 김제, 신풍, 원평, 수류신협등은 자본의 적정성, 자산의 건전성, 수익성, 유동성에 대한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협퇴출이 결정된 뒤 불안감을 느낀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신협에 맡겨놓은 자신의 예금을 인출하는 일이 발생해 각 신협에서 신협의 경영실태를 설명하는 등 예금주들의 이해를 높이려는데 노력하고 있다.

김제신용협동조합의 김준식 이사장은 "퇴출이라는 단어로 불안감을 느낀 예금주들의 예금인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관내 4개의 신협은 경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번 일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신협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 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처럼 예금주들의 불안한 마음이 퇴출결정 이후 급증하고 있는만큼 4개의 신협에서는 예금주들에게 '신협은 건재하다'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줘야 할 시기로 여겨진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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