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서 이장과 통장의 임기를 4년으로 제한하는 조례가 발의되면서 반발했던 통장단이 일괄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파문의 계기는 지난달 14일 시의회에서 정영환 의원(신풍동)외 8명의 의원이 <김제시리·동하부조직운영에관한조례중개정조례안>을 발의한 것에서 비롯됐으며, 통장단은 "조례개정의 이유가 장기간의 재직으로 인한 병폐를 차단하는 것이라면 통장들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말이냐"며 분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교동월촌동 통장단 49명 중 46명이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11일 요촌동에서는 37명 중 31명이, 신풍동은 59명 중 47명이, 검산동은 33명 중 22명 등 동지역 통장단 178명 중 146명이 집단으로 사퇴서를 제출하고, 지난 12일에는 통장대표단이 문호용 의장을 면담해 '통장 재임자가 잘못한 사항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반면 통장단이 사퇴서를 제출했던 지난 11일 읍면지역에서도 이장단회의가 있었으나, 사퇴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가 되고 있는 <김제시리·동하부조직운영에관한조례중개정조례안>은 오는 21일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오만수)에서 심사해 의결할 예정이나, 발의안에 서명했던 의원 9명 중 7명이 자치행정위 소속이어서 가결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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