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집행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지난해 본 예산 2310억9천만원보다 146억여원(6.3%)이 늘어난 2456억6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회계가 2171억, 특별회계는 285억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중 재정자립도를 가늠하는 지방세수입은 171억, 세외수입은 172억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입이 19억여원이 늘어 재정자립도가 지난해의 15.6%보다 0.2% 상승한 15.8%를 보이고 있다.

일반회계를 기능별로 살펴보면 일반행정 분야가 531억, 사회개발 분야가 1064억, 경제개발 분야가 535억, 민방위 분야가 4억, 지원 및 기타 경비 분야가 36억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경제개발 분야가 10.3% 증액된 반면 지원 및 기타 경비 분야는 49.7%가 감액됐다.

농업관련 예산은 논농업직불제 126억8600만원, 농어민자녀 학자금 지원 5억4천만원, 토양개량제 사업 8억2천만원, 벼 병충해 공동방제 1억원,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원 2억원, 고품질쌀 기능성 비료지원 8억3600만원, 일반농기계 구입지원 5억원 등 총 318억4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이상 증액됐다.

특별회계 285억 중에서는 상수도공기업특별회계에 101억6천, 주택사업 7억7천, 의료보호기금운영 10억, 농촌소득원육성개발기금 30억5천, 농공지구조성사업 69억7천, 경영수익사업 37억5천, 하수도사업 3억4천, 요촌상설시장에 25억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오는 2일부터 열리는 제73회 시의회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시 구형보 예산담당은 "담배소비세와 자동차세가 시 수입의 절반을 차지했으나, 흡연인구의 감소와 자동차세의 차령별 차등부과로 인해 예산증가분보다 수입이 적다"면서 "어려운 재정현실속에서 농업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돼 경상적경비를 줄이는 긴축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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