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부실액이 82억원에 달해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기관으로부터 합병명령을 받았던 김제축협(조합장 김창수)이 전주완주축산농협(조합장 김배옥)과 통합된다.

김제축협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내 4개 투표소(김제축협, 금만농협, 용지농협, 금산면 목우촌사업소)에서 실시된 합병 관련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다.

오늘 투표에는 조합원 2194명 중 1400명이 투표에 참가 63.8%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오후 6시30분부터 김제축협 회의실에서 실시된 개표 결과 찬성 1322표, 반대 78표로 투표참여 조합원 94.4%가 합병에 찬성했다.

전주완주축산농협도 오늘 투표 결과 1940명의 조합원 중 1253명이 투표에 참가해 95%의 찬성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양측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합병을 찬성함에 따라 합병조합은 경영계획 승인과 설립인가 등을 거쳐 내년 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김제축협과 전주완주축협과의 합병계약에 따라 조합 명칭은 '전주김제완주축산업협동조합'으로 정해졌으며, 주사무소는 전주시 호성동에 두고, 김제시 요촌동과 전주시 금암동, 전주시 효자동에 각각 김제지점·금암지점·안행지점을 설치하게 된다.

다만 주사무소는 전주에 두되 초대 상임조합장은 주사무소를 두지 않은 조합의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하고 있어 김창수 조합장의 선임이 유력시 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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