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세수입부진으로 융자상환, 예비비 등을 줄이면서도 선심성 예산시비가 일고 있는 단체에 대한 지원금은 증액편성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민간경상보조금은 109억8515만원, 사회단체보조금은 5억3210만원, 민간행사·위탁보조금은 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0억6681만원, 8천만원, 1억원 등 총 12억여원을 증액했다.

자치단체장이 지원하는 임의보조단체보조금의 경우는 납득할 만한 지원기준도, 심사기관도 없다는 점에서 많은 지적을 받아왔으면서도, 올해 본예산보다 1억원이 증가된 2억8300만원(지방자치단체예산편성지침 규정 최고액)을 편성했다.

시가 편성한 단체와 예산안을 보면 예총 2100만원, 문화원 2천만원, 김제시체육회 사무실운영 5480만원, 김제시생활체육회 사무실운영 2천만원,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사무실운영 4500만원, 평통김제시협의회 운영·인건비 2825만원, 바르게살기단체 4830만원, 새마을단체 8160만원, 자유총연맹 2340만원, 자원봉사종합센터운영 2500만원, 제2건국추진위원회 운영·인건비 2425만원, 대한노인회 1천만원, 상이군경회 1천만원, 전몰군경유족회 1천만원, 전몰군경미망인회 1천만원, 대한무공수훈자회 1천만원, 성폭력상담소 3153만원, 지평선김제환경21추진협의회 2118만원, 21환경운동연합 1천만원, 자연보호협의회 2천만원, 소비자고발센터 1200만원, 창업보육센터 6천만원, 지역기술센터 1억원, 농업경영인연합회 108만원, 장애인단체사무실운영 1245만원, 사회복지협의회운영 1천만원, 김제시우회운영 33만원, 여성자원활동센터 840만원 등이다.

시가 1천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단체 중에는 지원금에 비해 활동은 미약해 '보조금을 타기위해 만든 단체'라는 비난을 받는 곳도 포함돼 있으며, 체육회(회장 곽인희)와 생활체육협의회(회장 정재섭),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정희운), 평통협의회(의장 문호용), 제2건국추진위원회(위원장 정주원), 지평선김제환경21추진협의회(회장 김재승),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이재희) 등은 올해보다 증액편성했다.

이 예산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시의회 예결위 심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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