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체육회(회장 곽인희)에 운영비로 지원하는 시 예산이 매년 예산편성지침을 무시한 채 계속 증액되고 있다.

체육회 지원예산은 2001년 본예산 3천만원에 이어 같은해 4월 추경예산 당시 500만원을 추가하는 등 총 3500만원을 지원했었다. 또 올 예산에는 2000년과 같은 액수인 3500만원이 본예산에 편성됐다가 몇일 후 수정예산에서 다시 1천만원이 증액·편성됐고 시의회는 이를 가결했었다.

그런가하면 내년도 예산안에는 올 예산보다 500만원이 증가한 5천만원을 사회개발비에서 민간경상보조로 편성한 상태다.

이 외에도 시는 매년 일반행정비에서 정액보조단체보조금으로 48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왔다. 이 예산이 가결되면 내년 체육회 운영비는 5480만원이 되는 것이다.

이는 행자부의 예산편성지침보다 2001년에는 8.3배, 올해는 10.4배, 내년에는 11.4배에 달하는 수치다.

오인근 의원(성덕면)은 지난해 7월 시정질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외에도 가맹단체에 임의보조로 또다시 지출하는 변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지원금을 증액하는 집행부나, 동료의원의 지적이 무시되고 있는데도 예산증액을 눈감아주는 시의회의 각성이 요구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