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조리학교에 대해 김제교육청(교육장 장기철)이 3개월간 실시한 위생검사에서 급식시설 위생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시설부문에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위생검사는 위탁급식과 비조리대상학교를 제외한 교육청 자체 위생검사로 부식물 반입과 관련 유통기한 확인부터 조리, 배식, 설겆이, 뒷정리 등 급식에 관련된 부분뿐만 아니라 조리기구 현황, 운반방법, 보관상태, 주위환경등 시설전반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실시했다.

무엇보다 9월 26일 조리중심학교인 공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16개교, 중학교 3개교에 대한 위생과 시설에 총체적인 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식물 관리와 조리기구 위생상태등 음식물과 관련된 검사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와 학교급식시설에 대해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반면 조리시설과 기구부족, 방충망, 음식물 운반기구 등 시설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학교가 상당히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면지역의 학교는 시설개선에 필요한 투자보다는 학생수 감소로 인한 빈교실과 책상을 급식시설로 이용하기 위해 개조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며, 예산지원도 시설개선보다는 조리기구 구입에 필요한 예산지원이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열악한 시설속에서도 위생에 대한 급식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만큰 위생관리에는 큰 문제점이 노출되지 않았지만 급식시설개선은 대부분의 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내 조리중심학교의 급식시설개선에 필요한 예산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제도안에서는 표준교육비와 교육청의 일부 지원금 정도가 전부인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위생적이고 깨끗한 급식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예산확보를 위한 교육관계자들의 노력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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