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에서 3개월동안 사용한 전화요금이 논 1필지값과 맞먹는 2천여만원이 부과돼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ㅂ면의 ㅅ아무개씨는 최근 ㅇ통신사로부터 전화요금 체납에 따른 재산압류처분통지를 받자 통신회사에 전화통화내역을 신청해 요금부과내역을 확인했다.

그 결과 군대를 제대한 자신의 아들이 3개월동안 060-XXX라는 통신서비스를 이용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060서비스 이용을 특정한 정보를 얻기보다는 성인용 폰팅과 성인대화방등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천만원이 넘는 전화요금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요금으로 9월 한 달동안 무려 960만원의 전화요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전화요금이 체납된 이유는 전화요금 고지서가 집으로 왔을 경우 부모로부터 혼이 날 것을 예상하고 아들이 전화요금고지서와 통신사로부터 오는 독촉장을 감췄다가 최근 압류통지서와 함께 들통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후불제 방식으로 돼 있는 전화요금은 8월사용분이 9월에 청구되고, 10월에는 8월분과 9월분, 그리고 11월에는 8,9,10월분까지 청구되기 때문에 전화요금 누적과 함께 연체료까지 부담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20만원 이상 또는 4개월이상 연체가 있을 경우 이용정지를 시켰더라면 최소한 10월분 요금은 부과되지 않았을 것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8월사용량이 이미 몇백만원이 넘고 연체됐다면 다음달 사실 확인후 전화사용을 금지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하는 반문을 하기도 했다.

현재 ㅅ씨는 자신의 재산이 압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달 2천여만원이 넘는 전화요금을 완납했으며, 이를 위해 자신의 논 1필지를 팔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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