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부터 하루동안 '녹색교통' 관계자 3명과 사전교육을 받은 김제시민센터 자원봉사자 9명이 함께 참여해 조사를 벌였던 2002년 교통문화지수측정 결과가 지난 6일 발표됐다.

우리시에서 조사대상지역으로 선정됐던 곳은 사자탑 사거리, 부안사거리, 터미널 사거리, 성산로, 박약국 사거리 등 시내 주요지점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운전형태(횡단보도정지선 준수율, 안전벨트 착용율, 규정속도 준수율, 교통신호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교통안전(자동차 1만대당 사고발생건수,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인구 10만명당 사상자수), 보행행태(무단횡단율, 횡단보도 신호준수율), 교통환경(교통시설 설치 및 관리상태, 대표가로 100m당 불법주차대수, 도로변 소음도), 대중교통서비스(버스 및 택시 이용자 만족도) 등 조사항목 등으로 분류해 측정 기준으로 삼았었다.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관내 교통문화지수는 인구 50만 미만 소규모 도시 64개 가운데 운전형태 평균점수인 27.81에도 미치지 못하는 25.45를 얻어 55위를 나타냈으며, 교통안전은 22.67(평균 28.39)로 60위,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은 14.06(평균 15.39)로 55위, 교통문화지수는 61.79(평균 71.59)로 63위를 기록했다.

특히 도로변 불법주차는 과천시(0.1대/100m)가 가장 적은것에 비교해 우리시(9.1대/100m)가 64개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 총 조사대상인 81개 도시가운데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25.7로 76위, 안전띠 착용율은 78.5로 63위, 안전속도 준수율은 70.98로 21위, 교통신호준수율은 93.14로 64위,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65.80으로 71위, 자동차 1만대당 사고발생건수는 267.24로 63위,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8.15로 79위, 인구 10만명당 사상자수는 1,169.6으로 62위, 무단횡단율은 24.11으로 71위,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은 80.00으로 68위, 교통시설 설치 및 관리상태는 92.86으로 10위, 대표가로 100m당불법주차대수는 9.1로 81위, 도로변 소음도 71.04로 43위다.

이번 조사를 보면 교통시설 설치 및 관리상태는 81개도시가운데 유일하게 10위를 차지했으며, 안전속도 준수율이 21위로 나타난 것은 주요조사 대상지역이 교차로서 차량정체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반면 운전자들의 운전습관과 보행자들의 안전지수는 81개 조사대상 가운데 낙제수준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바른 운전습관이 아쉬운 상황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