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산초교(교장 백종봉) 학부모들이 결식학생을 돕기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27일 검산초교 급식소에서는 검산초교운영위원회(위원장 홍성학), 지역교육협의회(회장 김용인), 녹색어머니교통봉사대(회장 고연신)가 주최한 1일 바자회가 지역주민과 학부모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바자회는 검산초교 재학생 가운데 결식학생이 86명에 이르고 있으나 30명을 제외한 56명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참여해 이뤄졌다.

특히 수익금을 조금이라도 남겨 결식학생을 한명이라도 돕기 위해 학교측과 협의한 뒤 학교급식소를 이용하고, 모든 음식은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운영하는 등 소요비용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김용인 협의회장은 "비록 5천원의 티켓이지만 한 장의 티켓에 사랑과 정이 담겨있는 만큼 값으로 따지기는 어렵다"며 "이날 참여한 모든 학부모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백종봉 교장은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협의회장과 어머니회장,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전 교직원이 학생들의 교육향상으로 학부모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성학 운영위원장은 "매년 바자회를 개최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며, 학생들을 위해 전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협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익금 500여만원은 2003년도 결식학생을 대상으로 급식비와 우유값, 그리고 학용품 지급 등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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