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랜드 휴업 이후 시내 목욕탕 이용자가 대폭 늘어 목욕탕 업주들이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해 8월 개장식을 가진 스파랜드(대표 김귀녀)는 개장 1개월만에 부도를 냈으나 채권단과 협의하에 영업을 계속해 왔다.

부도 이후 입장권이 남발돼 입장권 거래가격이 15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소비들은 입욕료가 저렴한 스파랜드를 선호했고, 시내 목욕업계는 손님이 부쩍줄어 심각한 타격을 입어왔다.

그러나 스파랜드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일 밀린 전기요금 7100여만원을 결재하지 못해 전기가 끊겨 휴업상태가 되면서 시내 목욕탕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시내 ㅅ목욕탕은 평일 120~150명선이었으나 200~250명으로 늘었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300~400여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다른 목욕탕들의 경우도 대체로 30~50%가 늘었으며, 여자보다는 남자손님의 비율이 더 늘어 스파랜드를 남자들이 많이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시내 목욕업계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일부 업주들은 "스파랜드가 개장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역행했다"며 "차후에는 스파랜드를 건실한 업주가 인수해서 시민을 대상으로한 가격덤핑보다는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영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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