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촛불시위에 맞춰 지난 31일 오후 5시30분 김제에서도 촛불시위가 열렸다.

'김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주관으로 터미널로터리에서 열린 이날 촛불시위에는 통일연대 소속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미군전차에 안타깝게 희생된 고 신효순·심미선양을 추모하고 불평등한 한미SOFA의 전면개정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시위에는 가족단위 참여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으며, 터미널로터리에서 추모와 궐기행사를 가진 후 금만사거리를 거쳐 구산사거리까지 촛불행진을 벌였다.

구산사거리에서 행사를 마감하면서 개혁당김제지구당 오인근위원장은 "미국이 한반도에 긴감감을 조성시켜 전쟁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금만사거리에서 벌이고 있는 촛불시위에 많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제시민센터 관계자들은 거리행진을 하는 동안 김제시의원들의 해외여행계획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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