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가 2003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삭감한 논농업직불제예산 12억7천만원이 빠르면 오는 3월초 추경을 통해 다시 편성될 전망이다.

논농업직불제 관련 올해예산이 삭감되자, 김제농민회(회장 박용환) 임원 30여명은 지난 26일 시의회를 방문해 문호용의장과 김광선 예결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1월중에 긴급추경을 통해 삭감분에 대한 재편성과 이에 대한 입장을 지난 2일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또 지난 12월 30일에는 농민회 회장단이 곽인희 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1월중 긴급추경 편성'을 요구했으나, 곽시장은 1월 추경편성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3월초 추경시 삭감액에 대한 재편성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농민회는 지난 2일까지로 기한을 정했던 시의회의 입장을 전달받지 못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시의회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견은 '시의회 점거농성'이라는 강경책과, 읍면동지회별로 시의원 면담을 통한 '예산반영 약속'이라는 회유책(?)으로 추측된다.

농민회의 입장은 이번 주말 집행부의 읍면동지회장 방문을 통한 의견수렴과 함께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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