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의 해외여행 계획을 규탄하는 1인시위가 김제시민센터(공동대표 이봉원·최규섭) 주관으로 5일간 시내일원에서 있었다.

김제시민센터 이봉원목사는 지난 6일 오후 12시30분부터 1시간반동안 김제쇼핑사거리(박약국사거리)에서 '김제시의회는 무원칙한 해외여행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돌입했었다.

이후 시민센터는 금만사거리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지난 10일까지 5일간 시위를 이어갔다.

이목사가 시위를 벌이는 동안 시민센터 회원들은 지나는 시민들에게 전단을 배포하면서, "시의회가 해외여행을 강행할 경우 시민과 함께 여행경비 환수조치 등을 위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의 시위에 대해 시민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며 시의원들의 해외여행 계획을 비난했고, 시의 첫날 장날을 맞아 시장에 나온 황산면 쌍감리 최재문씨(67)는 따뜻한 음료를 시민센터 관계자들에게 사다주면서 "시민들이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시의원들이 딴 생각이냐"고 분개했다.

시민센터는 10일부로 1인시위를 마감하고 13일 오후 2시 시청앞에서 농민회(회장 박용환), 청년연합(회장 유흥철)과 연대해 '논농업직불예산 삭감과 시의원 해외여행계획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