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위반혐의로 재판을 진행중이던 조중관의원(64·청하면)과 주민 김아무개씨(71) 등 3명이 각각 위증교사와 위증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조의원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일부 유권자들에게 배를 한상자씩 배포한 뒤 전화를 걸어 자신이 과일을 보냈음을 알리고 지지를 부탁하는 등 불법선거운동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씨 등에게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일이 없다"고 증언하도록 사전에 부탁했고, 김씨 등 3명은 법정증언에 대한 선서를 하고도 조의원의 부탁을 받아들여 위증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에 대해 조의원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증인가운데 1명이 조의원의 위증교사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는 지난 8일 저녁 조의원 등 3명을 긴급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전주지법은 지난 9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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