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에서 생산되는 돼지값이 겨우 생산비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매년 명절을 전후로 상승폭을 기대한 것과는 달리 지난 14일 기준으로 관내 산지 돼지가격이 평균 15만원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더구나 부산물을 제외한 돼지 지육기준가격은 현재 평균 2280원/kg으로 생산비가 1500원/kg 정도를 감안하면 현재 돼지 거래가격은 생산비 정도밖에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구정을 맞아 육류소비가 증가해 가격이 어느정도 상승될 것으로 기대한 것과는 달리 산지돼지가격 오름세는 제자리 수준이다.

이처럼 돼지산지가격이 제자리를 걷고 있는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년도 구제역 청정화에 따른 수출 및 소비증가가 예상되어 농가에서 사육두수를 증가시켰지만 전체적으로 경제가 위축되어 육류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농가에서는 "명절을 전으로 돼지가격 상승을 일시적으로 가져올 수 있으나 명절이후 돼지가격의 안정세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생산비라도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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