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이 짧아서인지 올 설은 대체로 차분하고 평온했다는 평이다.

설연휴 동안 우리시는 예년에 비해 교통사고와 일반 사건·사고가 현저히 줄었고, 김제쇼핑사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통체증도 많이 완화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설을 전후한 미담으로는 익명의 독지가가 부량면 불우이웃 6세대에 총 3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30건이 넘는 사례가 시에 보고됐고, 주요 정치인들이 선거를 의식한 듯 분주히 표받을 다졌으며, 지난 31일 청하중학교에서는 동문 100여명이 모여 체육대회를 가졌다.

가장 큰 교통사고로는 지난 31일 오전 10시경 덕암고앞 지하차도에서 직행버스와 승용차, 레카차 등이 연쇄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박아무개씨(38·검산동) 등 11명이 다쳐 인근 우석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히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고향을 방문했던 한 출향인은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귀향시간이 단축돼 편리했지만, 서김제IC에서 시내까지 도로가 좁아 불편했다"고 도로확장을 희망했다.

또 요촌동에서 의류상을 하는 김아무개씨는 "대부분의 귀성객들이 고향에 내려오면서 선물을 외지에서 사오는 경우가 많다"며 "고향의 경제살리기를 위해 다음 명절부터는 김제에서 선물을 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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