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초 단전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김제온천 스파랜드(대표 김귀녀)에 대한 공매가 오는 6일부터 진행된다.

스파랜드는 지난해 9월 어음 13억여원을 결제하지 못하고 부도가 난 이후 채권단과 협의하에 정상영업을 벌여왔으나, 전기요금은 7100여만원을 미납해 지난해 12월 2일 단전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1월말 현재 스파랜드가 김제시에 미납한 세금은 가산금을 포함해 6억339만여원(취득세 6억492만원·재산세 1986만원·사업소세 386만원·종합토지세 174만원)이며, 상하수도요금 1억7천여만원과 온천수사용료 1억1400여만원 등 총 9억여원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일반 채권단에 토지와 건물이 각각 압류 23건에 근저당권 설정 액수만 198억원에 달하고 있다.

스파랜드에 대한 일반매각이 이뤄져야만 시는 미납액을 일부라도 받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일반매각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여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시측이 공매를 서두르는 이유는 세금징수보다는 서둘러 스파랜드의 새 주인을 찾아 신규세입원을 발생시키고 조속한 정상화를 이루는 게 이득이다는 결론에서다.

스파랜드의 공매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해 오는 6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진행되며 1차 매각 예정가격 151억9565만원이 매주 10%씩 인하되고, 다음달 13일 공매 6회차에는 매각가가 75억9783만원까지 내려간다.

공매 6회차에도 매각되지 않을 경우는 국세징수법(제62조1항제5호)에 의거 수의계약으로 매각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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