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마비로 인한 관내 피해 접수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김제지점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인터넷 마비로 접속불가능에 대한 문의전화가 일부 있었을 뿐 ADSL을 이용하는 1만여 가입자들의 피해 접수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KT측에서는 "사고 발생 후 이용자들의 불편은 있었지만 즉시 서버정비를 실시해 다음날 부터 인터넷 이용이 정상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KT측의 주장과는 다르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업체들의 이익손실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PC방의 경우 사고 발생일이 손님이 가장 많은 토요일 오후여서 영업손실이 크다는 것이다.

신풍동의 한 PC방은 "다른 PC방들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사람이 많이 찾는 시간이다보니 피해액도 평소보다 컸다"며 "단순히 피해액도 문제지만 갑자기 인터넷 접속불능으로 인한 손님들의 항의로 곤욕을 치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사무실에서는 메일이나 자료교환이 이뤄지지 않아 상당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하룻동안 인터넷 마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영업장의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인터넷 시대에서 인터넷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 사고로 기록되게 됐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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