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홈페이지의 느린 접속속도로 인해 네티즌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1년에 두세차례의 홈페이지 개편으로 홈페이지의 디자인과 구성면에서 다른 사이트보다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접속속도는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개인정보에 대한 보완과 해킹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방화벽을 설치했기 때문이다"며 "무엇보다 시 홈페이지는 한개의 포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접속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라는 설명이다.

더구나 시는 접속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서버보다 성능이 우수한 서버를 구입하거나 방화벽을 낮추는 방법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접속속도가 느린 이유에 대한 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요촌동의 김아무개씨는 "모든 관공서가 개인정보가 입력된 포탈사이트나 전주시청을 비롯한 다른 관공서의 홈페이지 접속은 김제시홈페이지보다 접속속도가 빠르다"며 "낮시간에는 접속속도가 더 느려지는 것같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 시대인 요즘 관내 홈페이지가 우리시 이미지와 홍보의 한 몫을 톡톡히 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디자인이나 내용면에서 운영이 잘 된 홈페이지일지라도 거북이 같은 접속속도라면 네티즌들은 분명 짜증부터 날 것이다.

이에 시에서는 보완과 접속속도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보다 네티즌들의 홈페이지 접속을 쉽게 유도해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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