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면에서 유기농업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김병귀씨. 김씨가 유기농업을 시작한것은 지난 90년. 5년간의 실패끝에 지난 96년 첫 흑자를 기록해 지금은 중소기업 못지않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김씨가 재배하는 것은 유기농 채소로 고추, 깻잎, 신선초, 케일, 양배추, 시금치, 상추 등 40여종의 양채류로 비닐하우스와 노지 3만여평에서 매년 230여톤의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가 5년간의 실패는 양채류재배의 실패도 있겠지만 유기농산물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판매처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김씨는 일정량의 채소생산량을 체크하며, 전국의 마트와 백화점에 판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 결과 지금은 롯데마트와 삼성홈플러스등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천지원이라는 농장이름으로 유기농산물 판매코너를 신설해 각 코너에 김씨의 채소가 매일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또다시 김씨에게 큰 시련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생산과 포장을 담당하는 인력확보가 점점 어려워져 힘들게 확보한 판매처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질까 염려하고 있다.

김씨는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인력확보가 판매처 확보보다 어려워 질 것이다"며 "결국 재배중심의 유기농업은 이제 유통구조 개선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과 인력확보가 제일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