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동육교가 명절 뿐만 아니라 출·퇴근시간이면 어김없이 병목현상으로 차량정체가 심해 개선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용동육교는 금구·금산·정읍방향 4차선에서 오는 차량이 갑자기 2차선으로 줄어들면서 항시 병목현상을 겪어오던 곳으로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더구나 용동육교의 노면 곳곳이 파헤쳐 있고, 노면상태와 콘크리트 연결부위가 고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처럼 용동육교의 고질적인 병목현상과 노면상태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관계기관에서는 노면과 난간 정비외에 예산부족으로 인해 확장공사는 전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용동육교 확장공사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확장공사에는 80억원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소요예산 또한 전액 시비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 확장공사한다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금구선과 과선교가 연결될 경우 시내로 진입하는 대신 시 외곽도로를 통해 서해안 고속도로와 시내로 우회하는 차량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용동육교를 통해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이 줄어들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구선 4차선 도로와 이어지는 검산동의 과선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과선교와 황산까지 연결된 도로에 대해 도로선형건이 이미 전북도의 승인을 얻은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예산을 투입해 용동육교를 확장하지 않겠다는게 시의 입장이다.

더구나 시는 용동육교 확장계획은 과선교와 금구선의 4차선확포장공사가 완공된 후 차량통행량 조사를 실시해 확장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용동육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시의 입장과는 다르게 시민들은 "금구선공사가 시작된지 몇 년이 지났지만 제자리 수준이며, 예산확보와 공사가 언제 이뤄지고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용동육교가 설치된 후 20년이라는 세월속에 문제점을 해소하려는 노력만 있으면 진작 했을 것이다"고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현재 용동육교는 1986년에 설치, 올해로 17년이 경과했으며, 지난 2001년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한 결과 노면과 난간 보수정도만 이뤄지면 사용상 이상이 없다는 진단결과를 받았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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