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추곡 수매가격이 전년도보다 2% 낮아져 벼 재배농가 소득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추곡약정매입가격을 전년도보다 2% 인하하고, 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논농업직불제를 확대해 논농업직불금을 800억원 수준으로 한다는 정부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올해 추곡수매가는 40kg기준으로 특등품이 6만2440원에서 6만1190원, 1등품이 6만440원에서 5만9230원, 2등품은 5만7760원에서 5만6600원, 3등품은 5만1410원에서 5만380원, 등외품은 4만1550원에서 4만720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매물량은 약간 증가해 전국적으로 532만6천석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관내 배정물량 또한 전년도 수준이거나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는 추곡수매가격 인하결정과 함께 농민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논농업직불제에 대한 예산을 증액해 논농업직불금 예산을 증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쌀 생산제도입과 직불제, 그리고 수매가격 인하조치는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으며, 농업발전을 기대했던 농민들의 농업의지를 한 순간에 꺽는 조치라고 농민단체들은 보고 있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정부의 이런 조치를 앉아서 볼 수만 없다"며 "전 농민단체와 농민들이 한 목소리로 수매가격 인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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