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곤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있은 제74회 임시회 1차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김제공항건설과 관련해 시의회와 김제시 또 각 사회단체에서는 공항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상기하고 "그럼에도, 건설교통부에서는 중앙 각 부처에 국토이용관리법상 용도 지역 변경을 총 17개 부처 중 14개 부처는 협의 완료했고, 지난해 말 서울지방항공청에서는 공항 건설 시공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김제공항이 지역발전에 많은 저해요인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공항건설이 현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지금도 반대만을 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면서 대응책으로 '지금과 같이 공항 건설을 계속 반대하는 것'과 '공항건설 보상의 대가로 지역발전 청사진을 만들어 이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온 시민이 힘을 모으는 일' 등 2가지 안은 제시했다.
현재대로 계속 공항 건설을 반대해야 한다면 온 시민이 나서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할 것이며, 공항 건설을 기정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면 김제시장은 한시라도 빨리 그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공항건설과 관련한 김제시의 자료에 의하면 관광개발, 산업개발, 교통망정비 등에 총 4831억5400만원이 소요된다고 했는데 전라북도의 발표가 아닌 김제시의 세부계획을 만들어서 김제공항이 건설됨으로 인한 주변 개발과 김제시의 편익을 위한 주도권을 김제시에서 가져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며 급선무다"고 강조하고 "김제공항 건설의 기정사실을 전제로 전라북도와 충분한 대화와 양해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으로부터 김제 발전의 모든 것을 위임받은 시장이 앞장서 시민의 중지를 모아야 하고, 김제공항 건설과 관련된 진취적이고 비젼있는 김제개발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곽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끝으로 "일부 시민의 차가운 냉소와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생업을 전폐하다시피 하며 김제공항 건설을 반대한 '공항반대투쟁위'의 노고와 높은 애향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