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관내 농민 120여명이 지난 14일 오전 9시경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출발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국회비준 결사반대', '쌀 생산조정제 즉각 중단'등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수매가 2%인하에 대한 규탄대회'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농민단체는 집회와 함께 각 지역구 국회의원을 방문, 면담을 신청한 뒤 국회비준을 막기위해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농민단체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해 국민들의 동참을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환 김제농민회장은 "이번 집회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조인식에서 우리 농민들이 결사반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며 "우리농업을 지키기 위해 전 국민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에 이어 15일에는 30여명의 관내 농민들이 각 지역 농민들과 함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조인식에서 항의농성을 펼쳤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쌀 생산조정제와 수매가 인하조치등 최근 정부의 농업정책과 관련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