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광활감자의 인기는 전국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기 위한 '광활감자'재배 농가들의 한 겨울 구슬땀에서 나오고 있다.
작목반중심의 재배단지 구성
광활면 일대.
햇살에 반짝이는 하얀 비닐하우스들이 넓은 광활농토를 뒤덮고 있고, 비닐하우스 안에는 샛파란 감자잎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감자파종면적 218ha, 재배농가호수 300여농가, 생산량 6천여톤으로 올해 소득액 55억원 정도로 바라보고 있는 광활면은 감자재배단지로서 손색이 없다.
더구나 감자재배를 위한 작목반을 구성, 규격출하 사업 공동생산을 실시하면서 정보교환은 물론 상호협조체제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광활면에 있는 작목반은 황금벌(회장 최봉언), 갯벌(회장 양수부), 지평선(회장 김호금), 간척(회장 김상선), 들녘(회장 양영석), 동부(회장 전대신)작목반을 비롯해 마을별로 작목반이 구성돼 있다.
각 작목반은 평균 30여농가로 구성, 벼수확을 마친 10초부터 하우스 설치와 감자파종등 감자재배를 위한 작업에 들어가 수확시기인 4월초∼5월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땀을 흘려가며 협동체제를 유지한다.
판로개척과 가격안정이 최우선
현재 광활감자는 작목반별로 상품화시켜 서울 가락시장과 포전거래(밭떼기)에 판매가 이뤄진다.
농수산물시장일 경우 전국에 있는 감자들이 본격적인 출하를 하기전과 출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을 가져오고 있다.
더구나 포전 거래형식으로 되는 경우에는 이익의 상당부분을 중간상인에게 넘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각 작목반에서는 다양한 규격포장사업과 인지도를 높일수 방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각 작목반을 통한 규격출하를 해야하나 많은 농가들이 규격출하를 기피하고 중간상인에게 포전매매 하고 있어 감자재배 농가의 약40％정도만이 작목반을 통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활감자의 생명은 맛과 영양도 중요하지만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어야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다.
광활감자는 비닐하우스 1동에서 평균 20kg박스로 100박스가 생산된다.
올해 판매예상금액인 박스당 1만8천원을 보면 비닐 하우스 1동에서 180만원정도다.
1필지당 비닐하우스는 총 5동으로 필지당 판매금액은 900만원정도다.
그러나 하우스대(철근)를 제외한 비닐값과 씨감자값등 1필지당 생산비는 35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염분으로 인해 하우스대의 교체시기가 평균 2~3년인 관계로 철근값을 포함한 30농가의 인건비를 포함하면 필지당 생산비는 겨우 인건비를 건질 정도다.
더구나 농산물 가격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유동적인 것에 비해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해 생산비는 증가추세에 있다.
판매방식변화와 시설현대화 이뤄야
이처럼 증가추세에 있는 생산비에 비해 감자판매가격은 매년 유동적이어서 안정적 판로개발은 물론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시설현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농수산물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한 감자의 품질개선과 감자선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안모색, 그리고 5㎏, 10㎏등 다단계 소포장사업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들이 쉽게 광활감자에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기존 하우스 설치에 많은 인력과 생산비가 소모되고 있는 만큼 하우스 설치방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더구나 현재 농수산물시장의 경매방식이 아닌 광활감자 생산일정에 맞춰 관내에 감자경매시장을 열어 출하량 조정과 판매가격 안정, 물류비 절감 등을 이루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것이다.
즉 생산량 증가를 통한 판매이익보다는 생산비를 절감한 소득증대방식 선택해야 할 것이며 관계기관은 물론 농민들이 함께 헤쳐 나갈 과제로 보여진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