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면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곳광활은 겨울만 되면 감자재배에 정성을 다하죠"라며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2년전 돌풍으로 시설하우스 400여동이 파손된 기억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룹니다"라고 말한 김호금 회장.

김회장은 광활면 감자 작목반 가운데 지난 99년에 결성된 지평선작목반 회장을 맡고 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작목반 감자비닐하우스를 돌아다니며 하우스를 관리하는게 요즘 김회장과 작목반 농가들의 일과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해 24농가에서 참여한 지평선작목반에서는 3200여동의 비닐하우스에서 약 4억6천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12월초에서 출하를 시작하는 4월초까지 약 5개월간의 노력끝에 열린 수확이다.

하지만 생산비를 제외하면 겨우 인건비정도를 건질 정도로 만족해야만 했다.

"오히려 인건비라도 건져서 다행이죠, 감자가격이 일정하다면 큰 걱정이 없겠지만 농산물이라는게 날씨에 민감하기 때문에 생산량이나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이처럼 김회장은 감자재배에 있어 가격의 안정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더구나 일정한 소득만 보장된다면 줄어드는 일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며, 농촌을 떠나는 인구도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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