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급등으로 휘발유, 경유, 난방유등의 기름값 상승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시민들이 동참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29달러이상 35달러 미만일 경우 소비억제를 위한 수요관리 시행단계인 제 2단계를 현재 확대시행중이다.

이에 관내 공공기관인 시청과 교육청, 농업기반공사 동진지사등 공무원들의 차량 10부제 운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전기조명시설 조정, 4층이상 엘리베이터 운행등 에너지절약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시에서는 LPG충전소를 비롯한 주유소와 자동차 판매업소, 대형마트등의 조명시설 사용제한을 통한 에너지 절약대책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는 협조공문을 각 업소에 보내기도 했다.

한편 시를 비롯한 관공서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는 차량 10부제 운행에 대해 속빈 강정이라는 비아냥 목소리도 일고 있다.

이는 10부제를 실시한 이후 관공서 주변 골목길과 주차장에 10부제에 해당되는 차량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부제 해당번호의 차량 소유자는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면서 관공서 주차장만 이용하지 않으면 되고, 차량의 소유자가 공무원인지 민원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는 맹점을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겉으로 하는 10부제 시행은 단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상징적 의미밖에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관공서 앞에 세워놓은 10부제 운행안내라는 문구가 무색해져 가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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